[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박평식]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②

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원시시대 때, 남녀의 서로 다른 두려움

 

남자는 강박증상이 여자에 비해 더 심하고, 여자의 우울증상 발현이 남자에 비해 더 많은 이유를 제대로 알려면 옛날로 돌아가서, 남녀 간 생활습관의 차이를 인식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원시시대 때 남자들의 가장 큰 본능인 사냥에서 남자들은 시행착오를 자주 겪는다. 사냥이 잘되는 날도 있지만, 그렇지 않는 날도 많아서 남자들은 고민한다. 사냥에서 실패하거나 동료들이 전쟁터에서 죽어나가는 광경을 목격한 후에는 그때의 상황이 자꾸 떠오른다. 아쉽고 안타까운 과거의 일들이 무의식적으로 생각난다. ‘그때 왜 그렇게 행동했지?’, ‘그때 만약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등등. 매끄럽지 못했던 일처리에 대해 후회하고 ‘실수했던 그때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잘할 수 있을 텐데’라고 되새긴다.
그렇다.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쉽게) 과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에 살고 있는 지금도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거의 행동이나 말들이 (특히, 자신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 같은 일들이) 저절로 떠오른다. 건강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 남자는 잘 조절하지만, 그렇지 못한 남자들은 그 상황에서 헤어나지 못해 강박증에 시달리기도 한다.
여자들은 어떠한가? 원시시대 때 여자들의 가장 큰 본능은 남자의 보호를 받아 잘 먹고 잘 살아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게 잘 풀리지 않는 날도 있고 남자에게 버림받거나, 여자를 지켜주는 남자들의 죽음을 경험하기도 한다. 여기서 여자들은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성과 교제를 할 때나 결혼 후 한창 좋을 때도 여자들의 무의식 속에는 자신에게 언제 닥칠지 모를 불행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만약 이성 간의, 혹은 부부간의 사이가 틀어진다면 불안감은 무의식을 뚫고 현실 밖으로 튀어나온다. 해결이 안 된다면 여자들은 한동안 우울증에 빠진다.

 

 

베스트셀러 <남자가 바라는 성, 여자가 원하는 성> 발췌 - 저자 박평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