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박평식]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①

 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

 

원시시대를 겪어오면서 인간은 많은 경험을 축적한 반면, 두려움도 알아가게 되었다. 원시시대부터 집단생활에서 ‘낙오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은 남자의 무의식 속에 항상 잠재해 있었고, 여자는 가정을 위해 ‘남편이 끝까지 잘해줄까 하는 의심’을 본능적으로 했다. 이렇듯 남녀가 가장 두려워하는 대상은 서로 달랐고, 그 대상은 ‘죽음’과 함께 남녀가 느끼는 다른 두려움의 근간을 이룬다. 그래서 남녀가 느끼는 두려움의 서로 다른 밑바탕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이성 간의 싸움은 잦아지게 되고 그 싸움은 길어지게 될 것이다.

현재도 강박증을 지닌 남자들의 수가 여자들보다 많고, 여자들은 우울증상이 남자들에 비해 많다고 한다. 정신질환은 유전경향을 보이곤 하는데, ‘이러한 남녀의 정신질환 발병률 차이는 유전적인 차이에서 올 수 있다’라는 최근 보고에 의해서도 잘 나타나 있다. 원시시대 때 사냥터에서 남자는 예민해져 있다. 바스락거리는 소리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에도 긴장했다. 지금도 남자는 여자에 비해 시각과 소리에 민감하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자의 반 타의 반 경쟁에 내몰린 남자들은 여자들에 비해 자극에 더 민감하고, 집단생활을 덜 겪어 본 여자들은 남자들에 비해서 외로움을 더 느낀다. 승부에 예민한 남자들은 경쟁에서 탈락한다면 낙담할 것이고, 여자들은 남자와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슬퍼할 것이다. 그래서 남자들은 어느 수준이나 대열에 들기 위해서 좀더 완벽해지려 하고, 여자들은 보호를 받기 위해서 사랑하는 남자에게 끊임없이 의지하려 한다. 그런데 이게 수월하게 되지 않을 때 남자들은 주로 강박증상, 여자들은 우울증상이 나타나 문제가 되곤 한다.

 

 

베스트셀러 <남자가 바라는 성, 여자가 원하는 성> 발췌 - 저자 박평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