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박평식] Part 1 사랑의 단계...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⑦

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

 

Part 1 사랑의 단계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남녀가 느끼는 생각의 차이

남자는 성취욕이 강하다고 했다. 그런데 만약 남자에게 위기가 찾아올 때 누군가 도와준다면 평생을 두고 고마워할 것이다. 그러기에 남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여자의 도움이 있다면 남자는 그에 고마워하고 잊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그 도움은 남자의 어려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절대적이거나 큰 선물이어야 한다. 만약 여자의 도움이 큰 힘이 되지 않는다면 남자의 고마움의 표시는 미미할 것이다.
현재 남자가 좌절을 겪고 있을 때에 여자의 사랑 표현이 위안은 될 수 있으나, 남자의 사랑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지금 남자에게 시급한 것은 하고 있는 일이 잘 풀리는 것이다. 일에 대한 욕망이 어느 정도 채워져야 남자는 쉽게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고 여자에게 사랑을 줄 수가 있기 때문이다. 남자의 가장 큰 욕망은 성공과 성취감을 맞보는 것이기에 남자가 힘들어하고 있다면 여자의 진심어린 사랑보다는 단 한 번이라도 큰 도움을 받는 것에 남자들은 우선순위를 둔다.

 

남자는 상대방이 힘들 때 옆에 잘 다가가지 않는다. 여자의 도움 요청이 있기 전까지는 혼자 해결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간섭하지 않는 것이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자들의 세계에서는 그게 보편적이였기 때문이다.
남자가 힘들 때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여자가 사랑스러워도 남자가 힘들어할 때에는 여자의 관심도 부담스럽고, 때론 요청하지도 않은 여자의 조언이 남자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거나 일에 대한 방해로 느껴지기도 한다.
심지어 남자는 부부싸움도 혼자서 마무리하려 한다. 혼자서 마음껏 정리하고 해결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아내에게 다가가려 한다. 그러나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태라면 아내는 화가 풀리지 않았으리라.

 

반면 여자는 작은 것에도 감동할 수 있다. 여자는 선물의 크고 작음을 남자에 대한 믿음의 기준으로 삼지 않고 남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더 중요시한다. 뭇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에게 ‘수요일에는 빨간 장미’를 오랫동안 주지 못한다. 그러나 여자들은 그 행위가 식상할지라도 장미를 받을 때마다 내심 좋아하며 그 남자의 지속성에 많은 점수를 줄 것이다. (남자들은 익숙한 것에 대해 싫증을 내지만, 여자들은 오히려 익숙한 것을 받아들인다. 원시시대 때부터 남자들은 호기심이 많고 변화를 추구한다고 했으며, 여자들은 안정을 원한다고 했다.)

 

이름 모를 남자에게 매일 꽃다발을 받았던 여자가 최근 며칠 동안 꽃다발을 못 받거나, 늘 관심을 주던 남자가 한동안 연락이 없을 때를 가정해 보자. 여자는 이미 받는 습관에 젖어 있기 때문에 그 행위가 중단됐을 때는 반사적으로 허전한 마음과 궁금증을 갖는다. 한편으로는 그 행위가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것이다. 위의 내용은 우리가 흔히 듣던 ‘여자의 관심 끌기’의 고전이다.
서로 싸운 후나 남자가 힘들 때도 여자는 남자의 관심과 이해를 받고 싶어 한다. 여자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을 때 비로소 존재감을 느끼기에, 남자의 힘든 상황은 여자에게 있어서 첫 번째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부분 여자의 요구는 남자의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거나 큰 선물이 아니다. 여자가 행복할 수 있는 전제 조건은 사랑하는 남자의 진솔한 마음이기에, 작은 것에도 남자의 진심이 느껴진다면 여자는 바로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아내는 부부싸움 후에 꼬인 감정을 남편과 함께 풀길 원한다. 아니 남편이 먼저 손을 내밀어주길 바란다. 나를 사랑한다면 남편이 그렇게 해줘야 한다고 믿고 있다. 그리고 지쳐있는 남편에게는 휴식이 필요하지만, 여자들은 이 점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놓아 줬다가는 날아가버려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를 파랑새인 양 여자들에게는 무의식적인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남녀 간의 큰 싸움 후에는 더욱더 그렇다. 그러나 의미 있는 대화의 재개는 남자가 재충전이 되었을 때 가능하리라.

 

 

감사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고마움을 표시하라.
-그라시안-

 

 

 

 

베스트셀러 <남자가 바라는 성, 여자가 원하는 성> 발췌 - 저자 박평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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