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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박평식] Part 1 사랑의 단계...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④

박평식삼성산부인과원장 2015. 12. 8. 10:50

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

Part 1 사랑의 단계

그들의 스트레스 해소법

남녀는 화를 어떨 때 내나?


우리는 어떨 때 화가 나나? 주로 남자는 무시당하거나 자기가 하고 싶은 걸 못할 때 화가 나고, 여자는 소외되거나 자신의 바람이 뜻대로 안 될 때 화를 낸다. 남자는 일이든 오락이든 항상 무언가를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일이 잘됐을 때의 성취감을 남자들은 늙어서도 잊지 못한다. 한편 여자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항상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 여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만인의 연인이 되는 것을 꿈꾸면서 자랐다.
왜 남자는 일에 대한 욕망이 크고, 여자는 관심 받는 것에 목말라 있나? 다시 한 번 원시시대로 가보자.
여자들은 결코 사냥을 대신 해주지 않았다. 오로지 남자들이 사냥 해야 했다. 그리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사냥감을 포획했을 때의 희열이 아직도 남자들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다른 사람들의 부러움을 샀고 여자들에게 절대적인 환대를 받았다. 그때의 기억 때문에 지금도 남자들은 습관적으로 일하는 것에 열성적이다.
반면 원시시대 때 사냥은 여자들의 몫이 아니었다. 대신 여자들은 강한 남자가 자신을 선택해주길 간절히 원했고, 선택받지 못한 여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리고 남자에게 선택받았을 때 안정감을 느꼈던 기억이 현재에도 여자들의 생활에 영향을 주고 있다.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를 자꾸 비교한다. 원시시대부터 남자의 능력은 자신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척도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은 자신의 남자가 자신의 의견을 존중해주길 바란다. 반면 남자들은 여자의 요구에 맞춰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 몸은 집에 있어도 마음은 늘 사냥터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남자들은 효과적인 사냥을 위해서는 여자의 말보다는 동료들의 의견이나 유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다.
남자는 예로부터 신체적으로 강한 힘과 사냥을 잘하는 걸로 인정받아 왔다. 바로 사냥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남자의 존재 이유인 것이다. 그런데 자신의 애인이, 자신의 아내가 그걸 부인하거나 남과 비교하여 자신을 흠집 낸다면 그 남자의 기분은 어떻겠는가? 그녀의 그런 말 한마디에 남자는 자존심이 크게 상하게 될 것이다.
사회적 경험이 적은 청년층에서는 자신의 외모나 신체적 우월성이 강한 남성상으로 인식되며, 현실에서 치열하게 살고 있는 중장년층에서는 사회적 능력과 부나 명예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여겨진다. 그러므로 자신의 여자가 그걸 비교하며 깎아 내린다면 순간, 자신의 약한 남성상이 노출되면서 남자는 바로 방어태세에 들어가거나 화를 내게 되는 것이다. 더불어서 아내의 끊임없는 잔소리는 남편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자는 다른 여자들보다 좀더 우월한 신체적 외모를 갖고 싶어 했다. 아름다운 미모나 섹시한 몸매가 강한 남자를 부른다는 것을 여자들은 본능적으로 안다. 그리고 자신의 남자가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해주길 원했다. 그런데 자신의 애인이, 자신의 남편이 자신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조그만 실수조차 따뜻하게 감싸주기는커녕 오히려 나무란다면 여자의 마음은 상처를 입게 된다.
그리고 여자들에게는 나이를 떠나서 외모의 비교가 더 괴로울 수도 있다. (강한 남성상처럼) 예쁜 외모는 여자들에게는 바로 부드러운 여성상의 상징이자 무기인데, 남자가 여자의 외모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 여자의 가치를 부정하는 꼴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원시시대 때, 사냥이 남자들에게 가장 중요했듯이 여자들에게는 남자의 보호가 생명줄이었다. 그런데 남자의 무시는, 비를 피해 우산 속에서 같이 살자고 해놓고는 우산을 치워버린 꼴이다. 그건 배신이다. 만약 남편이 지속적으로 아내를 무시한다면 아내는 그 상황을 생존의 위기로 느낄 수도 있다.
남편에게는 자신의 능력과 일에 대한 아내의 신뢰가 가장 큰 힘이 되고, 아내에게는 남편이 자신을 보호해주겠다는 믿음이 가장 큰 사랑으로 다가온다는 것을 이제 우리는 알았다.
반대로 남편은 자신에게 신뢰를 보내지 않은 아내에게 실망하고, 아내는 자신에게 무관심한 남편에게 실망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리고 남편은 그러한 아내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방해받을 때 화가 나고, 아내는 그러한 남편으로 인해 자신의 바람대로 가정이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화를 낸다는 것을 알았다. 이렇듯 자신의 본능이 침해당하거나 원하는 것이 좌절될 때 상대방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화를 낸다.

말이 입힌 상처는 칼이 입힌 상처보다 깊다.
-모르코 속담-

 

 

베스트셀러 <남자가 바라는 성, 여자가 원하는 성> 발췌 - 저자 박평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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