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편이 바람을 피운 것 같고 부부싸움도 한두 번이지.. 사는게 힘드네요.
카톡 딱 걸렸는데 본인은 잡아떼고 아니래요. 제가 보기엔 바람을 피웠거든요.
그냥 친구라는데 내가 모르는 친구고 남자들만의 대화내용이라기에는 좀 이상하구요.
그렇잖아도 남편이 절 여자로 보는 것 같지도 않고 출근할 때면 안하던 멋을 내구요.
퇴근 시간은 그렇게 늦지 않고 평소와 다름 없지만 제가 보기엔.. 중간에 바람 피울 수도 있는 거잖아요.
너무 힘드네요. 부부싸움도 한두 번이지..어떡해야 합니까??
A)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세요.
유독 내 남편을, 하필 내 아내를 선택했기에 내가 불행한 게 아니다. 다른 남성, 다른 여성을 택했어도 (가정형편은 달라졌을지언정) 부부 관계는 크게 다르지 않다. 부부 사이 불협화음은 그 누가 됐든 이질적인 본능의 차이로 꿈틀거리고, 행복의 보증이 되어야 할 결혼이란 제도는 역설적으로 서로를 마음껏 미워할 수 있는 완벽한 틀을 제공한다. 남자들이 사회에서 원하는 욕구가 비슷하듯이 여자들도 결혼 후에 바라는 가정 모습이 비슷하다. 자신의 아내만 특별나고 자신의 남편만 유별난 것이 아니다.
‘배우자에 대한 미움의 단계’
1. 결혼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란 걸 깨닫는다.
2. 내가 더 희생하는 것 같아 억울해지기 시작한다.
3. 다른 부부와 비교하면서 다투는 일이 잦다.
4. 불행의 원인을 배우자에게서 찾고 결혼을 후회한다.
5. 줄곧 배우자를 비난하고 헤어짐만을 생각한다.
헤어지려는 부부에게 :
남편이 아내의 집안일을 덜어주고 애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져도 ‘아내가 남편에게 의존하려는 본능은 한정돼 있지 않기에’ 다른 곳에서, 또는 다른 방식으로 아내의 요구는 계속된다는 게 현실이다. 만약 당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잔소리가 여전하다면 당신은 그동안 가족을 위했던 노력의 방향을 바꿔야 할 지 모른다. 당신은 달라졌다고 하지만 이제 가사(家事)만을 조금 도와줬을 뿐이고 아내를 대하는 당신의 방임은 여전하며, 아내는 여전히 외롭다는 걸 뜻할 수도 있다.
아내가 남편의 일을 이해해 주고 도와줘도 ‘휴식을 원하는 남편의 본능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부부 사이 갈등은 잠재한다. 아직도 식사 후에 바로 등을 돌리는 남편이라면 여전히 혼자만의 시간이 부족하다는 남편의 반항일 수 있다. 당신이 남편을 위해 한다고는 했어도 한편으로는 남편을 통제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가 집안일을 도와줬는데도 또 잔소리냐?"
"내가 많이 봐주고 있는데도 또 어딜 나가?"
'도와줘도 똑같다?' 그렇다면 앞으론 노력하지 않고 중단해야 할까? 아니다. 가정의 행복을 포기할 게 아니라면 여전히 서로를 인정하고 도와주는 게 정답이다. 단 조그만 생색으로 큰 걸 바라는 욕심만은 접어둬야 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그나마 당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배우자는 더 화내고 당신은 더 괴로웠을 거다.
부부 서로가 잘해 보려는 의식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이나 배우자의 서로 다른 본능은 그대로이기에 가정의 영원한 평화는 실체가 아닌 염원(heart's desire)으로만 남은 지 오래다. 아직도 많은 부부들은 서로의 욕구를 인정하지 않고 가정은 사뭇 전쟁터이기도 하다. 이들도 서로는 평화를 바라고 있으나 배우자의 희생을 요구하는 자신의 본능 때문에 완전한 화합을 뜻하는 종전은 아득하다.
자신들의 양보에도 불구하고, 아내의 간섭은 멈추지 않고 남편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한다. 배우자의 불만을 들어주고 나름 맞춰 줘도 배우자의 욕심 또한 끝이 없음을 안다. 그래서 결론은, 부부 화합을 위해서는 종전이 목표가 아닌 ‘휴전을 전제로 한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이다.
- 어제는 어젯밤에 끝났다. 오늘은 새로운 시작이다. 잊는 기술을 배워라.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라. / 노만 V. 필
* 남편들 화(anger)의 9할은 자신과 관련 있는 반면, 아내들 화의 9할은 가정문제 때문입니다. 배우자가 화를 내는 진정한 이유를 깨닫지 못한다면 부부싸움은 결별 직전까지 되풀이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및 성칼럼니스트 박평식였습니다.
출처 : 왜 사랑하고 헤어질까?(남녀가 꼭 알아야 할 99가지)
* 왜 사랑하고 헤어질까? - 남녀가 꼭 알아야 할 99가지 (박평식 저)
* 산부인과 전문의 18년 경력과 수많은 수술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후회없이 삼성산부인과
- TV 방송 출연한 박평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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