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칼럼

불감증인것 같아요..

박평식삼성산부인과원장 2017. 12. 19. 23:18

불감증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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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및 성칼럼니스트 박평식입니다.


아래의 글을 참고해 보세요.


좋은 잠자리가 주는 행복감


좋은 잠자리를 갖기 위해선 우선 서로에 대한 심리적인 안정감이 필요하다. 현재 배우자에게 느끼고 있는 감정을 솔직하게 적은 편지 한 통이 해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간단한 메모 형태도 괜찮다. 본인의 무관심했던 점이나 상대방에게 서운했던 점, 더 나아가 상대방에게 바라는 점과 본인이 개선할 점 등을 간단히 적어 둔다. 여러 번 나눠서 글을 쓰면 더 좋다. 서로의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예상치 못한 꽃다발은 어떨까? 많은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진심 어린 표현은 상대를 감동시킬 수 있다. 가끔은 로맨틱한 데이트도 시도해 보자. 분위기 있는 데이트는 첫 만남 때의 설레는 마음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된다.


이렇듯 정서적으로 교감이 되어야, 즉 뭔가가 통해야 다시금 이성(opposite sex)으로 다가갈 수 있다. 그래도 좋은 잠자리를 위해선 아직 부족하다. 만약 마음은 있는데 몸이 잘 안 따라 준다면 잠자리 분위기를 바꿔보자. 분위기 전환의 핵심은 전과 다른 새로움이다. 침대 조명은 좀 어두우면서도 무드 있는 빛으로, 침대보도 야한 색깔로 바꾸자. 여성에겐 속이 보일 듯한 나이트가운이나 레이스가 달린 핑크빛 실크 속옷은 어떨까? 여기에 감미로우면서도 약간은 템포가 빠른 음악을 배경으로 깔아 보자.


준비해야 할 것이 또 있다. 자극적이면서도 유혹적인 향기가 필요하다. 남자들은 해변이 연상되는 시원한 향수는 어떨까? 여자들은 달콤한 향이라면 OK다. 만약 불감증이 지속된다면 성감향상 젤리 같은 걸 의사의 처방 하에 일시적으로 사용해 볼 만하다.


오르가즘에 도달하기까지는 충분한 성적 자극이 필요함을 잊지 말라. 황홀한 성은 친절한 애무와 손길을 필요로 한다. 또한 적극적인 성적 반응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의 사랑이 받아들여졌음에 희열을 느끼게 하고 잠자리에서 더욱더 힘을 발휘하게끔 하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다.


‘좋은 잠자리는 열정으로 가는 길목이다’

남성의 경우, 좋은 잠자리는 사회생활의 소극적인 행동을 개선시키고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아내의 긍정적인 성적 반응은 남편에겐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가장 좋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여성에게 있어 좋은 잠자리란, 부부 사이의 갈등을 줄여 주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한다. 남편의 뜻밖의 잠자리 서비스는 아내에겐 신분 상승 같은 기분과 함께 깊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 성감이란 것은 성적 느낌이다.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오감을 다 이용하자. 시각(붉은 컬러의 조명, 란제리), 청각(속삭임, 칭찬해주는 말), 후각(샤워 후 샴푸냄새, 향수), 촉각(깃털 등을 이용한 애무, 부드러운 손길), 미각(청결, 달콤한 것) 등등. 그저 그런 섹스가 아니라 야릇한 환경을 만드는 거다. 만약 남편이 자위행위를 자주 한다면 자제하는 게 좋은 잠자리를 위해서 좋다. 더 큰 자극만을 바라다 보면 정작 중요한 부부 성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p. s ; 위의 노력에도 잠자리 개선이 안 된다면 여자 분은 여성회음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질압(질의 압력)을 측정해 보시고 진찰을 한번 받아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및 성칼럼니스트 박평식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