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바라는성,여자가원하는성

[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박평식/삼성산부인과/여성클리닉] Part 1 사랑의 단계...연애의 시작

박평식삼성산부인과원장 2015. 11. 4. 13:36

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

Part 1 사랑의 단계

연애의 시작

 

처음 만난 남자에게 여자의 최고의 무기는 외모이다. 젊고 예쁜 여자라는 점만으로도 남자를 사로잡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연애를 하는 데 큰 문제가 안 된다. 애인에게 귀엽고 발랄하게 행동하는 여자는 남자의 사랑을 받는 데 충분하다.
반면 여자는 남자가 신체적으로나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호감이 가더라도 과연 믿을 수 있는지, 이 남자가 끝까지 나를 위해서 살아 줄지에 대해 고민하며 한참 동안 저울질을 한다. (원시시대 때 사냥을 끝내고 돌아온 남자들은 최상의 서비스를 해 줄 여자를 찾았고, 여자들은 자신을 믿고 맡길 만한 최고의 남자를 선택했다.)
그런데 ‘여자가 남자에게 예뻐 보인다’는 것과, ‘여자의 눈에 남자가 믿음직스럽게 보인다’는 것은 주관적인 생각이다. 주관적인 생각은 절대적이지 않기 때문에 시간과 상황에 따라 변화하기 마련이다. 처음 만났을 때에는 친절하고 말하는 것도 차분해서 믿음직스럽던 남자가, 혹은 누구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이었던 여자가 시간이 지나자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남녀의 서로 다른 관심사
여자들은 연예프로그램이나 연예인에게 관심이 많다. 여자들에게는 ‘사랑’이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명 연예인은 여자들에게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여자들은 남녀 간의 사랑 이야기나 연예인의 사생활이 궁금하다. 여자들은 사랑을 주고 사랑을 받는 사건이라면 뭐든지 관심을 표한다. 옛날부터 그래왔지만 ‘사랑’처럼 여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아마도 지구상에는 없었지 않나 싶다. 대중의 관심을 끄는 명품이나 유행을 선도하는 패션 상품이 여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 또한 같은 이유이기도 하다. 사랑을 하거나 받기 위해서는 아름다워야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남자들이 세상에 태어난 가장 큰 이유는 ‘승리’를 위해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원시시대부터 오직 전진하고 승리하여, 지키거나 얻어내야만 자신과 자손의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식을 낳고 그 자식을 옆에서 보살펴야 하는 여자들보다는 신체적으로 우월하고 자유로웠던 남자들이 사냥에 적합했고, 남자들은 이러한 목적을 기준으로 진화해나갔다. 현재도 남자들이 관심을 두는 많은 부분이 경쟁하고 쟁취하는 데 있으니 남자들이 스포츠나 뉴스를 좋아한다고 해서 전혀 이상할 게 없다. 여자들에 비해 남자들이 정치나 경제활동에 적극적이고 시사에 흥미를 더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게 남녀의 관심사는 예로부터 달랐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각 분야의 명인이나 거장들은 대부분이 남자였고, 지금도 회자되고 있는 세기의 연애를 한 인물들은 클레오파트라나 양귀비 같은 여자가 아니었던가?
한편 현재 애인이나 배우자를 사랑한다 하더라도 나중에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식거나 관심이 다른 데로 옮겨가기도 한다. 그런데 본능 자체는 변화하지 않고 단지 관심의 대상만 바뀌는 것이다.
남자들의 사랑이 변했다는 것은 현재 함께하는 여자에게는 관심이 떨어지고 관심의 대상이 현재의 여자에서 ‘다른 것’으로 변했다는 뜻이다. (남자에게는 이성 간의 사랑도 성취욕의 일부일 뿐이다.) 남자의 관심을 끄는 것에는 다른 이성을 포함한 모든 세상사가 해당된다. 곁의 여자는 그대로이지만 사회는 끊임없이 변화하기에, 세상의 많은 것들이 호기심 많은 남자들을 자극한다.
그러나 여자들의 사랑이 변했다는 것은 사랑에서 다른 무엇으로 옮겨가는 게 아니고 ‘사랑의 상대’가 바뀌었다는 말이다. (여자의 사랑은 한 남자에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여자는 지금의 남자로는 더 이상 안 되겠다 싶으면 그 사랑을 포기하거나, 더 좋은 상대가 있다면 그 상대로 옮겨갈 수 있다.

남자의 사랑은 그 생활의 일부이지만 여자의 사랑은 그 전부이다.
-바이런-

 

 

베스트셀러 <남자가 바라는 성, 여자가 원하는 성> 발췌 - 저자 박평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