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세 어머님 요실금 수술 어떤 시술법이 좋을 까요?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입니다.
요실금 증상이 있고, 그로 인해서 일상생활에서 불편하다면 ; 먼저 꼭 체크해야 할 것이 있어요.
비뇨기계의 염증 유무와 골반 내 장기의 이상 유무를 알기 위해서, 소변검사와 골반초음파 검사를 받아보셔야 해요.
검사 결과에 따라서 요실금이 아닌 다른 질환일 수도 있고, 필요시에는 약물 치료나 케겔운동 등을 먼저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요실금이란: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하며 본인이 소변 새는 것을 느낍니다.
* 요실금의 흔한 종류로는 :
- 복압성 또는 긴장성(소변을 보고 싶은 생각이 없는 상황에서 배에 압력이나 자극이 주어졌을 때) 요실금,
- 요급성 또는 절박성(소변이 곧 마렵다고 느끼지만 본인이 적절히 조절하지 못할 때) 요실금,
- 복합성(복압성과 요급성의 증상 모두 가지고 있을 때) 요실금 등이 있습니다.
요실금수술의 적응증이 되는 경우는 주 증상이 복압성 또는 긴장성 요실금으로, (-> 재채기, 달리기, 줄넘기, 크게 웃을 때, 무거운 것을 들 때, 갑자기 일어설 때 같은 경우에 소변이 새는 것을 말합니다.) 그 정도가 심하신 분들이 주로 하십니다.
요실금수술의 치료효과는 좋은 편이예요. (완치 또는 개선율 : 90~95% 정도)
검사를 통해서 보험적용이 되는지 확인하구요. 보험적용이 된다면 수술비용은 비싸지 않아요. 하루 입원비까지 모두 포함해서 대략, 30~40만 원대 정도합니다. (입원실료 차액이 각 병의원마다 다르므로 비용이 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인조테이프를 이용한 요실금수술(T.O.T)이 보험 적용 되려면 :
: 요역동학 검사(방광내압측정 및 요누출압 검사)로 복압성 요실금 또는 복압성 요실금이 주된 혼합성 요실금으로 확인되어야 하며, 요역동학적 검사 때 방광에 생리 식염수를 보통 (150ml 이상이고) 300ml 이하에서 filling 시킨 상태에서 valsalva(->기침이라든지 배에 힘을 준 상태)시 요누출이 보여야 인정됩니다.
-> 이 때 검사는 당연히 의사가 하여야 하며, 여의치 않을 경우엔 최소한 의사의 감독 하에 진료보조인이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부 병, 의원에서는 의사의 입회 없이 간호조무사 또는 간호사 단독으로 시행하는 경우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 즉, 의사의 지시 하에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감독을 받지 않고 단독으로 검사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 검사 전에 꼭 문의하세요. 원칙대로 하지 않았다면 검사기록이 인정되지 않거나, 나중에 보험으로 수술 받으신 것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 요역동학 검사 비용은 (요실금 증상이 있어서 시행할 시) 보험 적용이 돼서 약 6~7만 원대 정도 되구요. 초음파 또는 수술 전 혈액 및 소변검사를 추가한다면 약 3~6만 원 정도 추가 될 수 있습니다.
(요실금과 관련된 초음파 검사 비용은 아직 보험 적용이 되지 않으므로 병원마다 비용의 차이는 있습니다. 그리고 수술 전에 심전도 검사나 흉부 X선 촬영을 추가로 받으신다면 역시 약간의 비용이 추가됩니다.)
* 요실금수술 절차 :
보통 요실금수술은 수술 전에 한번 미리 오셔서 요실금 검사를 받으시구요. 수술요건에 해당이 된걸로 결과가 나온다면 간단한 수술 전 검사를 한 후에 수술날짜를 잡으시면 되요. (만약, 원하신다면 첫 방문 당일에 수술을 할 수도 있어요.)
수술은 보통 오전 중에 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병원에 오시면 되구요. (수술시간은 대략 30분 정도) 오후에 수술효과를 확인한 후에 퇴원하시면 되요. (하루나 이틀 정도 입원시키는 병원도 있습니다.)
마취는 수면마취이구요. 수술 시 통증을 전혀 못 느끼며 주무신 상태가 됩니다. (마취 방법은 병원마다 또는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수면마취 시 환자 분의 상태는 vital check 기계와 보조 인력을 통해서 충분히 모니터링 되구요. 또한 일반적 개복수술에 비해서는 좀 적은 량으로 마취를 하므로, 상대적으로 안전하며 편한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퇴원 후에는 수술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며칠간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예요.
T.O.T 수술 후 요실금 증상의 개선이나 완치율은 약 90~95% 정도이구요. 수술 시 또는 수술 후에 출혈과 감염 가능성이 있지만, 흔하지 않아요.
드물지만, 수술 후에 배뇨곤란과 허벅지를 포함한 다리의 불편과 통증이 (몇 개월 정도 혹은 그 이상) 지속될 수도 있어요. 또한 아주 드물지만 방광질 누공으로 인한 지속적 소변 누출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퇴원 후에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복용하시고 1주일 경에 병원에 한 번 더 들려주시면 되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추가적인 방문은 안하셔도 되구요. (추가 방문 횟수는 병원마다 또는 환자 분의 상태에 따라서 다릅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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