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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박평식] Part 2 아직도 못 다한 사랑... 부부관계의 시작은 꾸준한 대화 ①

박평식삼성산부인과원장 2017. 3. 24. 16:09

남자가 바라는 性 여자가 원하는 性

Part 2 아직도 못 다한 사랑

 

부관계의 시작은 꾸준한 대화

 

창밖으로 오랜만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몇 년 전, 오늘처럼 눈 오는 날에 일본 도쿄에서 40대 중반의 중후한 아주머니께서 오셨다. 그분은 도쿄시내에서 식당을 하고 계신데 이젠 자리를 잡아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종업원을 여럿 두고 관리만 하고 있어서 그런지 얼굴에 세월의 흔적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손님도 처음에는 한국사람 위주였는데, 지금은 일본인들이 더 많다고 한다. 그런데 후덕하게 보이는 얼굴 뒤로는 고민이 있어보였다. 과연 무엇이 이 아주머니를 바다 건너 이렇게 낯선 곳까지 오게 했을까?


아주머니는 미용에 관한 것을 배우려 일본에 유학한 후 정착한 경우였다. 한국인 남편도 그때 만났다. 15년 전의 일이다. 그때는 미용실이 잘 안 되서 경제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부부관계가 무척이나 좋았단다. 아이도 둘을 자연분만으로 낳았다. 돈이 거의 바닥이 날 즈음에 시골의 조그만 식당을 인수했다. 부부는 밤낮이 따로 없이 열심히 일을 했다. 몇 년 동안 그렇게 바쁘게 살았고 돈을 모았다. 영업에 자신이 생긴 부부는 융자를 받아 드디어 도쿄에 중간 규모의 식당을 내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물론 빚은 다 갚았고 식당도 늘렸단다. 그런데 정작 문제는 너무나 바쁘게 살아서 그동안 잠자리를 등한시했단다. 서로가 피곤해서 잠자리를 잘 하지 않았다. 지금은 돈도 있고 모든 게 여유로운데 잘 안 된다. 잠자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부부간의 대화가 부족하다.


자, 이 경우엔 어디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까? 원시시대부터 남아 있는 ‘집안에 들어오면 쉴 수 있다’라는 남자들의 본능 때문에,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에서도 남편들은 일요일에도 쉬고 싶어 한다. 반면 아내들은 남편이 자신이나 자식에게 시간을 좀더 할애했으면 한다. 남편들은 일터에서 돌아온 후 집에서 듣는 아내의 잔소리가 가장 싫다. 아내들은 가사를 도와주지 않는 남편이 무척이나 실망스럽다. 이렇듯 신혼이 지난 후 사랑이 식으면 부부간에 대화할 자세가 부족해진다. 위의 부부도 이러했으리라.


필자는 먼저 아주머니에게 식당에 관한 것은 남편에게 맡기고, 집안일을 하시면 어떻겠냐고 정중히 말했다.
부부싸움의 원인 중에 하나는 같은 관심사에서 오는 의견 충돌이다. 이 부부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부부관계 복원의 출발점은 둘 중 한 사람이 이제는 식당에서 손을 떼거나 관심을 줄이는 것이다. 다행히 이 부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남녀 사이에서 큰 실망을 하는 이유는 서로가 상대방에게 지나친 기대감을 갖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제는 기대치를 낮추도록 말씀드렸고 아주머니는 일부 수긍하셨다. 또한 두 분 다 취미생활을 하시는 게 그동안 배우자에게 향했던 신경을 일부나마 누그러뜨릴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배우자에게 관심을 두지 말라는 게 아니라 서로에게 부담을 덜어준다는 의미이다.


이 아주머니는 잠자리가 부족해서 부부관계가 데면데면해지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잠자리도 중요하지만 부부관계의 시작은 꾸준한 대화이다. 일 문제로 생기는 다툼은 이제 그만하고, 이 부부에게는 서로 존중해주는 대화가 필요하다. 서로에게 좋은 말을 해주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질이완이 심하여 원만한 잠자리가 안 된다면 수술로 좋은 효과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수술을 할 필요가 없다. 부부생활을 잠자리만 가지고 다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설령 잠자리에 문제가 있더라도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보고, 수술과 같은 방법은 최후에 선택해야 한다.


다행히 이 아주머니는 질의 압력이 낮지 않아서 수술은 하지 않았고, 대신 버지널 콘*(Vaginal Cone)을 이용한 질 괄약근육 운동에 대해 설명드렸다. 그 아주머니가 오셨을 때가 눈 오는 겨울이었다. 오늘처럼 함박눈이 내리는 날이면 잘 살고 계시는지 문득 생각이 난다.

 

 

여자의 마음은 아무리 슬픔으로 가득 차있어도, 사랑을 받아들일
한구석이 어딘가에 남아 있지 않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마리보-


 

베스트셀러 <남자가 바라는 성, 여자가 원하는 성> 발췌 - 저자 박평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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