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입구에서 바람빠지는 소리
첫째, 오랫동안 제가 자위행위를 많이 해서 감각이 둔해진것도 이유인것같고
둘째, 상대방의 전남편과의 잦은 성관계(주2-3회씩 10년 넘게 했다고하는데)로 인한 원인도 있는것같구
셋째, 전 남편의 성기크기가 저보다 좀 많이 커서 상대적으로 제 성기가 작게 느껴질거라 생각됩니다.
상대방의 애액분비는 원활한편인데 손가락을 넣어보면 질 입구쪽은 조임이 있는데 안쪽은 공간이 꽤 넓은것같아요. 그래서 바람빠지는 소리가 많이 나는것같은데 어쨌든 총체적인 문제인것같습니다.속궁합이 안맞으면 아무리 다른것이 좋아도 결혼하기엔 큰 문제인것같아서 질문을 올립니다.
질문 1. 10년 넘게 전남편과 주2-3회의 성관계 횟수는 보통의 부부보단 심하게 잦은편 아닌가요?
질문 2. 그런 성관계를 10년 넘게 유지했다는것은 그만큼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는 반증이 아닐까요? 그리고 이혼한지 몆개월 되지 않은 지금, 저와의 잠자리가 만족스럽지 않으면 여자입장에선 전남편과의 잠자리를 그리워하게 되지는 않을까요?
질문 3. 수술없이 상대방과의 성관계에 있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에늘 어떤것이 있을까요?
정말 결혼을 전제로 진지하게 질문을 올리니 장난스런 답변은 삼가해주세요~ 사랑하는것만큼 잠자리도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가는데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올리는 질문입니다.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입니다.
질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셨는데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른 분도 대부분 그러니 너무 신경쓰지 마시구요.
질 쪽으로 (갑자기 골반근육이 이완되어) 공기가 들어갔다가 다시 배에 힘이 들어가니 압력으로 인해서 공기가 나오는 거죠.
자연출산을 하게 된다면 그 후에는 질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되죠. 이런 점에서 본다면 자연출산 후 잠자리 시, 질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는 좀 더 날 수도 있구요.
* 성관계 유무와 상관없이,
질내부(특히, 질안쪽)는 대부분 미래의 출산을 위해서 사춘기 후부터는 늘어져있는 상태로 됩니다.
즉, 선천적 명기는 소수에 불과하죠.
또한 성관계 횟수가 많아짐에 따라서 질내부가 많이 늘어나지는 않구요. 섹스파트너의 성기크기도 (영구적인) 질이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닙니다.
소파수술이나 초기 유산 후의 경우에도 마찬가집니다. 중기 유산의 경우엔 몇 달 안에 질이 회복되리라 생각됩니다.
단, (만삭) 자연출산을 하게 된다면 그 후에는 질이 조금 더 늘어나게 되죠.
<참고>
(여성) 명기에 도움이 되는 운동 :
* 케겔운동이란? 항문을 반복적으로 조여 주는 운동인데요, (절대 허벅지나 아랫배에 힘을 주시 마세요. 오직 항문에만 가볍게 힘을 주세요.)
: 10초 정도 항문에만 가볍게 힘을 주어 조여주세요. -> 그 후 몇초 정도 힘을 빼고 쉬구요. -> 다시 한 번 10초 정도 항문에만 가볍게 힘을 주어 조여주세요. -> 이렇게 열댓번 정도 반복하시구요.
하루에 두세 차례 이상 하시면 2~3개월 후부터는 질의 탄력이 차츰 개선될 수 있어요. (단, 임신기간에는 케겔운동 하지 마시구요.)
-> 적응이 되면, 그 때는 항문을 조여주는 시간을 점차 (20~30초까지) 늘려 나가시구요. (처음에는 항문에 몇초도 힘을 주는 것도 어려울 수 있지만, 그럴수록 가벼운 마음으로 자연스럽게 하시다 보면 적응이 되요.)
요즘엔 효과적으로 vaginal cone을 이용한 질괄약근육 운동도 할 수 있으니 알아 보시구요.
고민 그만하시고,
여성회음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에서 질압(질의 압력)을 측정해 보시고 진찰도 받아보시는 것이 속 시원하실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이상,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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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문의 010-4327-58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