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시..

안녕하세요 질염이와서
병원에 갔는데 항생제를 오래 먹어 생길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항생제를 일주일정도 먹을 일이 있었어요)
약 처방받고 연고 처방받고 다 나았어요
다 낫고 관계를 했는데
문제는 관계시 느낌이 없어요
처음부터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원래 안그랬는데 갑자기 이러니
너무 무섭습니다..질염 왔던 뒤로 그래요(질염증상은 겉이 가려운 가벼운 정도) 갑자기 아무 느낌이 안나요 건조해진 것 같기도하고 하고나면 부은느낌도 있고요
무슨 문제가 있는 걸까요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입니다.

여성이 잠자리를 피하게 되거나 성적 흥분에 잘 도달이 안 되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만, 그중에 마음의 상처나 성교통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1.

혹시라도 남편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있다면, 해결이 되어야 합니다. 좋은 잠자리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겠지요.

남편과 진솔한 대화를 자주 나눠 보시는지요? 훌륭한 잠자리의 전제조건은 서로간의 믿음과 신뢰입니다.

근사한 저녁식사를 하면서, 연애 때 자주 가셨던, 또는 즐거웠던 장소 등에서 데이트를 하시면서 대화 분위기를 조성해 보세요.

 

성감이란 것은 성적 느낌입니다.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면 오감을 다 이용해야 하는 것! 당연하겠죠.

 

시각(조명, 란제리..), 청각(속삭임, 칭찬해주는 말), 후각(향수..), 촉각(부드러운 손길..), 미각(청결,달콤한 것..) 등등. 노력해 보면 많이 찾을 수 있겠지요. 

  

2.

병원에서 진찰 후, 성교통이나 성적 불감증을 야기시키는 특별한 원인(자궁 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만성골반염, 질염, 자궁하수 등..)은 없는지 알아 보세요.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잠자리 시에 식물성 젤리같은 윤활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자리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가지시구요.

질 건조증이 있으시다면 ; 필요시엔 병원에서 호르몬 처방을 받아 사용해 볼 수도 있어요. 또한, 질염 유무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진찰이 필요하구요. 

 

질 건조증이나 성교통이 있을 때 해결방법 :

- 질환이나 질염 등이 있다면 치료 함.

- 국소부위에 사용하는 (제한적) 에스트로젠 크림 또는 질정 ; 단,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 중이라면 금기.

- 식물성 질윤활제 같은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 필요 시 질 입구 통증 부위에 주사 요법.

- 적절한 운동 및 스트레스 해소

- 카페인 섭취 제한

- 식사 시간 이외에 적절한 물 섭취 -> 조금씩, 자주 섭취 할 것.

- 잠자리 전 충분한 전희가 중요.

- 질내 반흔 또는 외음부 상처 유무나 질 입구가 너무 좁아져 있지 않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또한, 님께서 피곤하지 않으신지 돌아보시구요. 몸이 피곤하고 마음이 지친다면 우선적으로 해결하세요.

감사합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