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13&docId=239633278&sort=kinup
[Q]요실금이 오래되면??
아이 출산하고 요실금이 생긴지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뛰거나, 재체기등이나 기침을 하면 요실금이 있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불편한점은 없었는데요~
근데 한 일주일전쯤부터 방광이 땡기고 소변도 자주마렵고요!
소변을 참고 있다 급하게 화장실에 다녀오면 아랫배가 묵직하고 불편합니다!
요실금이 오래되면 염증으로 갈 수 있나요? 그리고 이런 증상의 요실금은 수술하면 괜찮아질까요?
[A]
안녕하세요?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입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으로는 우선 방광염이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진찰을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방광염 증상으로는 배뇨곤란 즉, 배뇨통, 빈뇨, 긴박뇨, 심할 경우엔 혈뇨 등 다양하며 이러한 증상들이 갑자기 나타나곤 합니다. 치골상부의 압박감이나 통증이 동반되기도 하구요.
원인으로는 항문 잡균의 요도 침입, 부적절한 성관계, 심하거나 치료되지 않은 자궁경부염 또는 질염이 있을 때, 구조적인 비뇨기계의 이상 등이구요.
평상시에 예방법으로는 깨어 있을 때엔 규칙적인 배뇨습관(최소한 2~3시간 마다 소변 보는 습관), 성관계 직후에 배뇨하는 습관, 그리고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있다면 치료를 받는 것 등입니다.
방광염의 우선 치료는 항생제 복용이나 주사이며 치료율은 좋은 편이지만,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부적절한 치료 시에는 신장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신장염의 증상으로는 미열부터 고열, 그리고 옆구리 통증, 오심, 구토 등입니다.
요도염 : 방광염에 비해서는 증상이 천천히 발현되는 양상이며, 주로 배뇨곤란 즉, 빈뇨, 절박뇨, 배뇨통을 호소합니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질분비물이 동반되기도 하구요. 간혹 하복통이 있기도 합니다.
요도염의 원인으로는 균 감염, 부적절한 성관계, 치료되지 않은 자궁경부염, 또는 외음부쪽의 헤르페스, 외음부 칸디다증, 심한 질염 등이며, 치료는 약물치료가 우선입니다.
균에 의한 방광염이 아니더라도 요도증후군, 간질성 방광염이나 과민성 방광, 요로결석 등일 수도 있으니, 검사 시에 체크되어야 하겠습니다.
* 요도증후군 : 검사 상 특별한 원인을 알 수는 없지만, 배뇨곤란, 배뇨통, 빈뇨, 성교통, 치골상부의 불쾌감, 가벼운 (절박성) 요실금 등을 보임.
=> 소변검사 상 농뇨가 보일 경우엔 항생제 치료 / 요도 확장술 / 폐경이 된 경우엔 국소적 호르몬 치료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간질성 방광염 : 발병 나이는 주로 40대 이상이며, 만성 염증으로 인한 방광 용적이 줄어든 상태이며, 증상은 방광염과 비슷함.
=> 항콜린성 약 또는 항염증 약물 처방, 방광의 수압확장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 과민성 방광 : 젊은 나이에도 발병 가능하며, 소변 검사 상 감염 소견은 없으나, 평상시 소변을 잘 참지 못 하고, 소변을 자주 봄. 배뇨통은 별로 없음.
=> 이 경우엔 약물 치료 및 행동 치료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 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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