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칼럼

남성들이여! 오르가즘에 대답하라!

박평식삼성산부인과원장 2008. 1. 21. 10:09
 

남성들이여! 오르가즘에 대답하라!



 여러 분야에서 선진국에 도달한 우리나라, 그런데 아직까지 유교와 가부장적인 그늘이 남성의 어깨위에 드리워져 있다.

 특히, 부부나 이성간의 잠자리에서는 말할 것도 없다. 반면에, 한국의 여성들은 경제적, 정치적 평등 뿐만 아니라 성적 평등까지 외치는데 말이다. 이제는 여성들의 혼전 성관계는 더 이상 터부(taboo)가 아닌 세상에 살고 있다.


 필자는 직업이 여성을 대하는 산부인과의사다. 요즘엔 성생활을 즐기는 시대인지라, 성감 저하로 본원을 방문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는 말 중에 여성 본인들의 성감 향상 수술(음핵성형술과 G-spot 성형)도 원하지만, 남편들의 성감 저하도 호소한다. 질이완이 심하여 원만한 부부 관계가 안 된다면 수술적 적응증이 되겠지만, 질이완이 심하지 않다면 굳이 수술할 필요는 없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성감은 무엇인가? 성적 느낌이다. 부부 관계를 할 때 우리는 무드나 분위기부터 해서 오감을 다 사용해야 한다. 그래야 완전한 절정에 이를 수 있다. 단순히 섹스만 가지고는 부족하다.

오감은 무엇인가?  시각을 포함하여 청각·후각·미각·촉각을 말한다. 여기에서 필자는 청각을 말하고자 한다. 특히 남성들의 소리, 절정에 도달했을 때의 쾌락의 신음 소리를 듣고 싶다.   여성들은 성적 극치감에 도달하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신음 소리를 낸다. 그러나, 남성들은 어떠한가. 성적 자극은 즐기더라도 열에 아홉은 쾌락의 소리는 삼켜 버린다.

 남성들이여! 잠자리에선 체면을 세울 필요가 없다. 여성들의 신음이 커질수록 남성들은 흡족해 한다. 마치 그동안 잃어버렸던 자신의 존재를 찾은 거 같아서 말이다.

 반대로 생각해 보자. 성적 흥분이 고조되면서 남성들의 신음 소리가 나오고 오르가즘에 도달할 때 남성의 소리가 폭발한다면 여성들에겐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실없고 가벼운 사람으로 보일까. 그 소리 한방으로 권위가 추락할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뜻밖의 소리에 오히려 여성들은 남성과 성적 교감이 된 사실에 대단히 만족해 한다. 필자가 그동안 성클리닉을 운영하면서 수많은 여성들을 상담하면서 느낀 점이기에 확실하다. 없던 사랑도 생길 것이다.


우선은 오감을 이용하자. 그리고 남성들이여! 소리를 질러라. 성감은 쓰면 쓸수록 달아지는 것이 아니라 느는 것이다. 수술은 최후에 선택하는 거다. 소위 이쁜이수술(레이저를 이용한질성형)이라고 하는 질축소술만 가지고 모든 잠자리가 행복해지는 건 아닐 거라는 생각이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말하건 데 남성의 신음은 자랑스러운 소리다!!


도움말:  삼성산부인과 전문의  

        박평식(삼성쁘띠클리닉 원장 031/997-3583,http://www.petiteclinic.com)